미술의 재료에 따라 분류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판화, 드로잉, 조각, 혼합재료 등 많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작가의 상상력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같은 주제를 표현해도 관람자의 시선에서 다르게 느껴 질 수 있고, 같은 사물이 다른사물 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술 재료에 따른 그림의 분류
미술 재료에 따른 그림은 다음과 같이 분류 할 수 있습니다.
①유화는 오일 페인트라고도 하며 오일을 이용하여 캔버스나 팔넬이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서양 미술에서 가장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풍부한 색채와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빠르게 마르지 않고 장시간 동안 수정이 가능합니다. 색상을 섞고 조화롭게 여러 층의 색상을 덧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도구와 브러시를 이용하여 브러시 크기와 질감에 따라 달리 표현할 수 있으며, 특정 부분들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유화 특유의 질감과 표현력은 많은 화가들이 선호하고 사랑하는 화법 중 하나입니다.
②수채화는 유화와 대조적으로 물을 이용한 화법입니다. 수채화는 투명하면서 경쾌한 느낌의 색채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이며,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재료입니다. 수채물감은 물에 잘 녹아서 다양한 색상을 섞어 다양한 톤과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보통 종이에 그려지며, 흡수가 잘 되는 두꺼운 수채화용 종이를 사용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브러쉬를 이용해 종이에 그리면 연하게 번지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유화와의 가장 큰 차이는 건조되는 시간과, 덧칠하는 방식의 유화와 달리 수채화는 물감과 물을 섞어 색상을 조절하고 색을 만들어 내는 차이가 있습니다. 수채화는 투명하고 빨리 마르는 장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이기도 합니다.
③프레스코(Fresco)화는 천장화나 벽화에 만드는 기법 중 하나입니다. 분필과 물감을 섞어 벽면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기법입니다. 주로 건축물 내부나 외부에 사용되며 오래 보존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벽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색상이 거의 변하지 않고 보존이 됩니다. 작업순서는 벽면에 석회 토를 바르고, 미지근한 물을 뿌려 흙처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위에 색채가 잘 흡수되도록 바릅니다. 중요한 점은 이때 물과 함께 섞여 흡수되는 특성을 가진 물감이어야 합니다. 그림이 벽면에 고정되는 특징으로 인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며, 생동감 있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한번 그리면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함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④동판화는 인쇄 기법 중 하나입니다. 구리로 된 동판을 만들어 잉크를 동판에 올려 종이를 대고 찍어내는 방법입니다. 서양 미술에서 동판화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알브레이트 뒤러는 독일의 동판화 작가로 유명합니다. 동판은 특정한 그림이나 디자인을 표현해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동판화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번의 동판 제작으로 여러 장의 그림을 인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⑤석판화는 석판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법으로 잉크를 바르고 종이나 천을 눌러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석회암으로된 석판이나 아연으로 만들어진 금속으로 만들어집니다. 석면의 질감이 그대로 나타나 강렬하고 선명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석판에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세밀함을 표현하거나 선의 굵기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표면을 가공하여 다양한 질감의 효과를 나타 낼 수 있습니다. 석판화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며,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⑥목판화는 나무 위에 그림을 조각하고, 잉크로 색감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송나무, 단풍나무, 연목으로 만들어집니다. 여러 장의 복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목재의 자연적인 질감을 나타 낼 수 있으며,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목판화는 고대 때부터 사용된 인쇄기법입니다. 목판화와 석판화는 모두 인쇄 기법 중 하나이며, 재료의 차이와 함께 따뜻한 효과의 목판화와 단순한 선과 면의 형태와 디테일보다는 전반적인 형태를 강조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⑦모자이크는 작은 조각들을 모아 큰 작품을 만다는 예술 입니다. 돌, 유리, 세라믹, 조개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며,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벽, 천장 바닥에 장식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고대시대부터 이어온 기법으로 그리스, 로마, 비잔틴, 이슬람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었으며, 목욕탕, 성당, 궁전 등의 건축물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작은 조각들이 모여 새로운 이미지와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여 하나가 되게 만듭니다. 각각의 조각들을 붙인 후, 필요시 마감을 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공, 도장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기법이며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에 강한 특성을 지녀 변하지 않고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합니다.
⑧벽화는 벽면에 그래픽이나, 패턴, 그림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건물 내부나 외부의 벽면에 그려지며, 공공장소나 건물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벽화는 큰 벽에 그리는 작품으로 작고 이동할 수 있는 캔버스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프레스코화와 비교하자면 벽화는 환경이나 날씨 변화에 취약할 수 있지만 프레스코화는 벽면에 흡수되어 고정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2. 미술 재료와 기법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
각각의 재료와 기법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시각적 효과에는 예를 들어 드로잉은 정교한 선으로 표현하지만, 수채화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나타내고, 유화는 광택 있는 색채를 만들어내며, 조각은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질감과 촉감에는 캔버스 위에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목재나 석판에는 자연스럽거나 거친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특정한 재료와 기법은 특정한 시대나 문화적 특징을 나타내기도 하며,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은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관객들 또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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